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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4 07:44
열매 맺는 '다국적 군단' 비셀 고베의 힘…ACL 최대 다크호스로?
 글쓴이 : 착한옥이2
조회 : 10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운데) 등 비셀 고베 선수들이 지난 1일 일왕배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캡처 | 비셀 고베 구단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모기업 라쿠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3년간 월드클래스 선수를 불러들인 고베는 ‘다국적 군단’으로 한때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마침내 탄탄한 팀으로 거듭나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겨냥하고 있다.

고베가 스타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7년부터다. 이전까지 가성비 으뜸인 브라질 공격수 위주로 외국인 선수를 확보하다가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끈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데려와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지난해 J리그가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없애고 5명 출전으로 규정을 바꾸면서 고베는 경험과 재능을 겸비한 외국인 선수를 대거 불러들였다. 바르셀로나 출신 유망주 세르히 삼페르,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비드 비야, 벨기에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 유럽 선수 뿐 아니라 독일 태생의 레바논 국가대표 수비수 호안 오우마리 등 스카우트 레이더망을 넓혔다.

물론 과도기를 겪었다. 지난해 초반 팀이 리그 중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후안 마누엘 리요(스페인) 감독이 경질됐고, 바통을 이어받은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도 두 달 뒤 물러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2011~2013년 독일 함부르크를 이끌면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토르스텐 핑크 감독(독일). 핑크 감독은 이르게 선수단을 수습했다. 여기에 일본 생활에 온전히 적응한 이니에스타 등 특급 스타가 더욱더 팀에 어우러져 중심 구실을 하면서 고베는 결속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고베는 지난 1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치른 일왕배 결승전에서 2-0 완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면서 18개 팀 중 8위로 마쳤다. 라쿠텐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고베는 J리그는 물론, ACL까지 집어삼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리그 부진을 수습하고 일왕배에서 정상 고지를 밟으면서 ‘아시아 정상’ 꿈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게 된 셈이다.

고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득점 2위(14골)를 기록한 시미즈 S-펄스의 브라질 골잡이 더글라스를 품었다. 또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하는 전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고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바까지 합류하면 과거 스페인 축구 중원을 이끈 이니에스타-실바 조합을 고베에서 보게 된다. 여기에 K리그에서 인정받은 알짜배기 선수도 영입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 정책 속에서 특급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온 중국 슈퍼리그는 대다수 팀이 외국인 공격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전술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중국 땅을 밟은 선수들도 슈퍼리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떠나기 바빴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전술 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 시스템 등에서 선진리그로 평가받는 J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호감도가 큰 편이다. 이니에스타나 포돌스키만 하더라도 오래 전부터 스페인, 독일 언론을 통해 J리그의 수준을 칭찬하기도 했다.

2018년 가시마에서 ACL 우승을 경험한 정승현(울산)은 “고베는 확실히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정말 수준이 높아졌다. 올해 K리그 팀이 상대할 때 쉽진 않을 것”이라며 “특급 선수들이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하면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데 일본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베는 올해 ACL 조별리그 G조에서 K리그 수원 삼성을 비롯해 광저우 헝다(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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